8일 박흥신 전북도 국제관계 자문대사는 “지난 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농업 협력 분야 등 구체적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박 대사의 지난 2일∼6일 카자흐스탄 잠빌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는 지난 9월 다르한 베르다리예프(Darkhan BERDALIYE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전북 방문 이후 구체화된 내용으로 카자흐스탄의 자매결연 제의에 대한 사전조사 일환이었다.
박 대사는 “향후 교류는 전북에서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그쪽에서 땅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측에서 구체적 협력 계획을 제안해 오면 도는 이를 검토해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방대한 땅을 경작하려면 필연적으로 농기계가 있어야 한다”면서 “전북에서 생산되는 농기계도 자연스레 카자흐스탄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도에서 교류의 물꼬를 터주고 민간 부문(기업)이 나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교류의 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박 대사는 “상호 이익이 선행되면 우호협력도 체결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이 먼저 어떤 이익을 취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 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올해 총리, 내년에 이명박 대통령 방문도 예정돼 있는 카자흐스탄은 우리의 주요 협력 국가”라고 덧붙였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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