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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경제 살리기...기업 애로사항 청취는 도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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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경제 살리기...기업 애로사항 청취는 도대체 누가?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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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대형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들어가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에 대한 애로사항 청취는 물론 중소기업들의 경제위기와 회생 체감효과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도 경제위기해소를 위한 TFT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대형 사업장 22곳을 대상으로 경영 상태를 점검한 결과 19곳이 감산에 들어갔거나 연말 안에 감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2곳은 조업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매년 분기별로 이뤄지는 도내 제조업 분야의 환경오염물질배출업소 지도·관리를 위한 간담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경제위기해소를 위한 TFT를 만들어 놓고도 기업들의 피부에 와 닿는 애로사항을 자체 점검하는 적극성 부족과 하나의 창구로 소통하지 못한 예로 지적됐다. 

 기업지원과의 경우 도내 3800여개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동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연락을 취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도내 주요 기업관련 휴·폐업 정보는 투자유치과가 소관하며, 민생경제과에서는 소상공인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전북중소기업지원센터 기업애로해소팀 쪽에서도 자금줄이 막힌 곳에 긴급지원만 신경 쓸 뿐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세부적인 점검을 하지는 않았다.

 도내 제조업 분야는 물론 기업인, 소상공인, 농어민, 소외계층이 각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책과 자체시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TFT는 누구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수천개에 달하는 기업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고 대응을 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위기의 상황에서 큰 줄기의 통계로만 도내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몇 개 업체에 얼마의 자금줄이 뚫렸는가에 대해보고만 받는 형식의 TFT회의는 아쉽다는 여론이 높다.
 
 시민 정모(27·전주시 덕진동)씨는 “최근 창업을 했는데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앞장서 여러 정책을 내놓는 것도 좋지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제조업 뿐 아니라 건설경기 활성화, GM대우 차 사주기 운동, 전통시장 활성화 등 여러 방면에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혜택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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