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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한 취업시장 지방대생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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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한 취업시장 지방대생 차별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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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경기침체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초긴축 경영에 들어가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문이 크게 좁아진 가운데 지방대생 출신들이 홀대를 받고 있어 기회의 형평성에 어긋나고 있다.
 앞으로 경기전망이 지금보다 훨씬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과 공공기관 채용규모 축소로 이어져 취업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일 것으로 걱정된다.
 전세계를 요동치게 하고 있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기업들의 자금난과 극심한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건설업체 등에서 도산이 시작돼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향후 취업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올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9,400 여 명으로 이는 중견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10.8%가 감소한 것이고, 중소기업은 무려 36%나 줄은 것으로 취업문 통과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판국이다.
 이처럼 최악의 취업 시장에서 지방대 출신들이 학교성적이나 토익 점수 등을 합한 스펙에서 수도권 대학 출신보다 더 나은데도 대기업 등에서 서류전형에서 탈락되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어도 어디에다 하소연 할 곳조차 없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지역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공기관과 공기업도 채용규모를 60%가량 줄일 것으로 전망되어 지방대생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입사를 포기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목표로 시험공부를 준비해 온 지방대생들은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격이 되어 허탈감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보다 높아진 취업 장벽 앞에서 지방대생들은 자기 전공과는 상관없는 자격증 취득에 몰리고 있다. 전공공부만으로는 일선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전공과 별도로 2~3개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능력과 자질 위주로 균등한 취업 기회를 주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진정한 길임을 인식하고 똑같은 조건에서 공정한 평가로 인력을 채용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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