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신동 PC방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문객 중 200명 이상이 마스크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22일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서신동 M PC방 관련,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종업원을 시작으로 20일 3명, 21일 2명, 22일 2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전주가 6명, 남원이 1명 등이다. 대부분 20대인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13일부터 19일 사이에 이 PC방을 방문했고 이들을 포함해 이 곳을 방문한 인원은 606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에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자가격리된 인원은 250명에 달한다.
자가격리자가 다수 발생한 것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소는 CC-TV를 통해 이 곳의 방문인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200여명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시 보건소는 이 기간 동안 PC방 이용객과 2차 접촉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고 확진자를 상대로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방문객 및 업주를 상대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 보건소장은 "PC방 이용자 가운데 약 200여명 정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가 격리와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이용객과 업주 등을 대상으로 과대료 부과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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