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1:29 (목)
한부모 가정 한겨울 나기 지원책 절실
상태바
한부모 가정 한겨울 나기 지원책 절실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물가급등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거주 한부모 가정이 급증하고 있어 지원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전북도가 집계한 한부모 가정은 올들어 6,465세대에 1만7,617명으로 지난해 5,611세대 1만5,417명보다 2,200여 명(14.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경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남편의 실직과 그에 따른 폭력, 학대 등 가정불화로 인한 별거, 이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부모 가정이 더 늘어나 자녀 양육과 교육 등 어머니 혼자서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감당키 어려운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모자가정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곱지 않은 데다 편견과 차별까지 가해져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도내 자료입수가 어려워 인근 광주광역시의 한부모 가정 실태조사를 참고하면 월 평균 소득이 51~100만원이 57.5%로 가장 많고 50만원 이하 13.7%, 무소득도 7.5%에 이르고 있으며, 101~150만원은 17.6%에 불과해 대부분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장의 직업은 노무직이 29%로 가장 많고 서비스직 24% 등으로 단순 노동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이 30~40% 수준에 달해 가계 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보다 경제적 여건이 좋은 광주시의 경우가 이러한 실정인데 전북의 경우는 이보다 형편이 훨씬 더 나쁠 것으로 보여 마음이 무겁다.
 전체 한부모 가정의 대부분은 여성이 가장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어 빈곤의 대물림이 우려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자립과 의료 지원이 긴요하고 직업개발과 취업알선 등 일자리 마련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주위에 눈 돌릴 겨를이 없지만 이런때 일수록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나눔과 돌봄의 정을 지녀야 한다.
 진정한 나눔은 남는데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없는데서 나누는데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