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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자영업자들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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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자영업자들의 명과 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1.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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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몰고 온 일자리 지각변동...비대면, 신산업 활로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인 전북은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어려우면서 동시에 방역을 포기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다.

지난 1년간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코로나19 충격이 주로 음식·숙박, 도소매, 여행 등 대면 산업과 그 종사자들을 강타하고 있다. 정부가 막대한 국가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에겐 언발에 오줌누기다. 

반면 언택트 특수에 힘입어 비대면·플랫폼 기업은 오히려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면서 택배 등 물류기업도 수혜업종으로 떠오른다. 반도체 인터넷 배터리 게임 등 첨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소상공인들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영업 제한·금지로 매출이 급감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늘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내보내면서 혼자 일하게 됐거나, 아예 폐업하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1년간 비임금 근로자는 1만4000명 늘었고, 무급으로 가족의 일을 돕는 무급 가족종사자는 5000명 늘었다. 특히 임금 근로자가 10000명 줄어드는 등 취업 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대면·플랫폼 기업과 배달업계, 택배업계 등 일부 업종에는 코로나19가 '기회의 땅'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수혜를 얻고 있는 업종과 피해 업종 간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배달의 민족,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지만, 식당 등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절벽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산업·계층 간 격차를 벌리는 '케이(K)자 형' 양극화를 주요 경제 리스크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경제정책도 당장은 코로나19 방역과 피해구조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양극화를 해소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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