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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륙 1년… 뒤바뀐 일상 속 상생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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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륙 1년… 뒤바뀐 일상 속 상생으로 극복하자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1.19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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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단순폐렴 예상뒤업고 창궐
전북지역 총 확진자 995명에 달해
지역경제분야 모든 지표 곤두박질
비대면 확산…‘공존’ 숙제로 남아
포스트 코로나시대 개척해 나가야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을 채웠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만 해도 단순 폐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우리 곁으로 온 코로나19는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꿨다.

세계의 석학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없었던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기 바빴다. 전북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보다 열흘 가량 늦은 1월 31일 군산에서 1번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선 8번째 확진자로 특히 1번 확진자의 경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트와 사우나 등을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군산에서 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주와 익산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올때도 전북은 한자리 수의 확진자만 나오면서 '청정 전북'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전북 역시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놔야 했다.

12월에 접어들면서는 하루에 수십명씩 빠짐없이 신규 확진자가 늘어났다. 그리고 코로나19 국내 상륙 1년만에 도내 확진자수는 1000명을 코앞에 둔 995명까지 늘어났다. (전국 기준 73115명)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대면활동은 극도로 위축됐다. 위축을 넘어서 행정력이 동원됐다. 가게들은 일정 시간 이후엔 영업을 할 수 없었으며, 모든 문화공연은 취소 또는 축소라는 선택지만이 놓여졌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관광과 여행업계는 침체를 넘어 고사수준에 이르렀으며 정치는 코로나19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모든 분야의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역경제의 실핏줄을 담당하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부의 특별공급자금을 받기 위해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을 찾아야 했다. 의료진들의 희생은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숭고함의 연속이었다. 전북도 역시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쏟아넣은 1년을 보냈다.

방역비로만 291억원(국비 153억원, 도비 138억원)을 투입했으며,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일반지원사업예산으로 9350억원(국비 6982억원, 도비 1258억원, 시군비 1092억원)을 소요했다. 

모든것이 비관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판이 짜졌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다시금 확인됐다. 재난대응역시 선제적인 태도로 탈바꿈 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한 덕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펜데믹 상황에서도 국격을 드높였다. 코로나19가 우리 곁으로 온 지 1년. 이제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이 숙제로 놓여졌다.

올해의 경우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치료를 넘어 이 작은 바이러스와 현명하게 일상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제2의 코로나, 제3의 코로나가 또다시 우리의 일상을 뒤덮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힘을 합쳐 방역수칙의 생활화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구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 공존과 상생을 위한 다음 발걸음을 힘차게 디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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