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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일상으로 자리 잡은 언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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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일상으로 자리 잡은 언택트 시대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1.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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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행사 사라진 직장 문화... 사적모임 줄줄이 취소로 사회적 단절 우려
-갈 곳 잃은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고통 가중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블랙까지

코로나19 국내 유입 1년.

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했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으며 코로나가 일상이 된 삶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 시대 변화의 핵심은 단연 비대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생활방식은 사회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해 가고 있다.

먼저 비대면의 일상화는 근무형태나 의사소통 방식 등 직장과 조직 문화 전반에 눈에 띄는 변화들을 가져왔다.

직장에서의 회식이나 크고 작은 행사가 사라진지 오래됐고 재택·원격근무, 비대면 보고, 출장 등의 최소화, 유연근무제 등이 활성화됐다.

공무원 A(47)씨는 “부서별 회식은 물론 퇴근 이후 술자리 등 금지 지침이 내려왔다”며 “동료들과 퇴근 후 다 함께 갖는 술자리가 그립긴 하지만 덕분에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체육활동, 동창회 등 사적모임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특정세대에서는 사회적 단절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고령 등 코로나에 취약한 세대들의 경우 스스로 만남을 자제하고 있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퇴직 이후 노년의 즐기고 있는 B(64)씨는 “코로나 고 위험군에 해당하다 보니 동년배들의 만남이나 모임 자체가 사라졌다”면서 “그나마 취미로 즐기던 탁구장도 감염이 염려돼 가지 못하고 마냥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잃어버린 일상은 우울을 넘어 분노, 상실감까지 불러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 레드와 블랙은 스트레스 과부하 등으로 인해 분노 또는 암담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힘들어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도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심리상담도 급증했다.

19일 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상담건수는 총 1만540건에 달했다.

확진자를 포함, 확진자 가족, 격리자, 코로나19 대응인력, 일반인 등이 무기력증, 감염공포, 심리적 불안, 불면증 등 다양한 고통을 호소했다.

모든 재난이 그러하듯 코로나19 역시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상처를 입혔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약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 도내 주요 사회복지시설이 휴관하고 비대면 분위기로 시설에 대한 후원 역시 뚝 끊겼다.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사제공 및 학습·여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도내 한 노인복지회관의 경우 휴관과 재 휴관을 반복하면서 집보다는 복지관에서 주로 하루 일과를 보내던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었다.

도내 아동보육시설이나 장애인보호 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부 기관들의 후원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개인 독지가나 단체들의 위문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코로나19의 어둡고 긴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우리도 조만간 의료진과 취약계층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우쳤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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