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공동체가 주도하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내년도에 모두 80개의 온두레공동체를 육성키로 했다. 내년 온두레공동체는 디딤단계(1년차) 45개, 이음단계(2년차) 15개, 희망단계(3년차) 5개, 아파트공동체 10개, 예비 마을계획추진단 5개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와 달리 예비 마을계획추진단 부문이 추가되는 데 이는 마을계획 수립사업 이전에 지역문제 해결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디딤단계가 ‘마을공동체’와 ‘창업공동체’로 나뉘었던 것과는 달리 ‘마을공동체’와 ‘소규모공동체’로 구분돼 운영된다. 이는 창업 분야보다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변경됐다.
마을공동체는 동일지역 안에 거주하는 전주시민 15명 이상이 신청할 수 있으며, 소규모공동체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전주시민 5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이음단계는 디딤단계를 완료한 공동체가, 희망단계는 이음단계를 완료한 공동체 중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성이 확실한 공동체가, 아파트 공동체는 동일 아파트 내에 거주하는 1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참여할 수 있다.
이 같은 온두레공동체에는 신청 분야별로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까지 활동보조금이 지원된다. 시는 이달 1일 온두레공동체 모집계획을 공고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 28일부터 2월 5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에 참여 공동체를 선정하고 3월부터 사업비를 교부할 방침이다.
시 신계숙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동체 의식이 빛을 발했으며 그 주역에는 온두레공동체가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공동체가 지역을 자발적으로 개선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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