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종자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농업기술원의 종자산업 육성에 대한 혁신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 권익현 의원은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금 세계는 각국은 종자 산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코앞에 닥친 품종보호대상 확대를 앞두고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우리나라가 국제식품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함에 따라 2012년부터는 키위 등 총 223개 품목을 키우는 농민이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
권 의원은 “현재는 보호대상이 아닌 딸기를 비롯해 김과 미역 등의 해조류까지 포함된다면 농어가의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염려했다.
이어 “전국 생산량 9.5%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딸기도 향후 5년간 129억원 가량을 일본 등지에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2002년 이후 신품종 개발은 9개 작목 20품종에 불과하다”면서 “전북의 농민들이 농업기술원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잊지말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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