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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새만금수질 악화...용담댐물 유입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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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새만금수질 악화...용담댐물 유입 크게 줄어
  • 전민일보
  • 승인 2008.1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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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가을가뭄으로 다목적댐인 용담댐의 저수율이 평소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만경강 수질이 악화되는 등 고스란히 새만금 수질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용담댐 저수율은 지난 9월 40.4%, 10월 38.3%, 11월 현재 36% 등 매월 2%씩 낮아지면서 용수가 크게 부족, 발전기도 제대로 돌리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의 저수율 36%는 지난 2006년 70.9%, 2007년 83.4%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저수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평소 용담댐 발전기 1대 당 10cms(초당 10톤)의 물을 방류했으나 현재의 경우 1대 당 3cms정도를 방류하는데 그치고 있어 가뭄사태가 지속되면 가동도 중단사태도 우려된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도내지역에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가운데 용담댐의 올 강수량은 791.5㎜로 전년 1461.1㎜와 예년 1485.2㎜에 비해 절반수준의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용담댐 용수부족 사태는 곧바로 새만금 수질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년에도 가뭄사태가 지속될 경우 새만금 조기개발의 전제 조건이 수질개선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만경?동진수역의 수질은 하반기로 갈수록 용수량이 많아져 좋아졌으나 올해의 경우 극심한 가을가뭄 사태로 악화되고 있으며 만경강의 수질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9월말 현재 만경강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5.7ppm으로 지난해 5.0ppm 보다 높아졌으며 T-P(총인)도 0.44ppm으로 지난해 0.35ppm 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진강의 경우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유입 용수량이 부족해질 경우 만경강처럼 수질악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처럼 만경강 수질이 떨어진 것은 용담댐 유입량이 평소 일일 40만톤에서 8만6400톤으로 21.6%에 불과해 수질정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용담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발전기도 돌리기 힘든 상황이다”면서 “용담댐 방류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새만금수역의 수질악화로 이어지고 있지만 기초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수질개선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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