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술 활동을 통한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발전연구원은 도내 예술인 52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예술 활동을 통한 수입이 전혀 없다는 답이 56.9%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 활동을 통한 수입이 있는 경우 100만원 미만은 31.0%, 100만~200만원 7.9%, 200만원 이상 4.1%였다.
예술 활동을 통한 수입이 없다보니 도내 예술가 중 75%가 창작활동 외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이 예술 활동과 일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8.6%,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51.4%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해 만족이라고 답한 예술가가 57.0%에 달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박사는 “예술가로서 지닌 자긍심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생각된다”며 “예술가들이 실제적으로 꽃피고 지역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연계방안에 대한 모색이 지역단위 문화정책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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