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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호황’ 코로나19 재확산에 온라인 쇼핑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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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호황’ 코로나19 재확산에 온라인 쇼핑 ‘역대최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10.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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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사는 주부 이모(41)씨는 최근 하루면 배송되는 온라인 음식배송서비스를 통해 반찬거리와 아이들 간식을 챙기고 있다.

옷이나 아이들 장난감, 각종 물품 또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다.

이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밖에 물건을 사러가기도 찜찜해 그냥 배송을 시키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또 배송도 빠르고 결제도 간편해 하루에 한번 이상은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역 강화 조치로 식재료나 배달음식 등 식품 구매가 크게 늘었고 ‘집콕’ 생활로 생활용품이나 가전 판매도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전년 동월(20.9%) 대비 7.7%포인트(P)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줄곧 온라인 쇼핑 비중은 25%를 웃돌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1조6730억원) 증가율이 83.0%로 가장 높았고, 기타서비스(2049억원)가 80.9%로 뒤를 이었다. 김치나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 음·식료품(1조7510억원)도 44.4%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 쇼핑을 꺼리고, 방역 강화 조치로 매장 내 취식 등이 금지되면서 신선식품이나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거래가 크게 늘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생활필수품이나 집꾸미기 용품 등 생활용품(1조3559억원)도 전년 대비 59.3%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183억원)도 48.8% 증가했다. 

반면 외부활동 자제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854억원)는 56.7% 줄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7895억원)도 51.4% 감소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하며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4.8%로 1년 전보다 0.1%P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이 제한되면서 배달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지금껏 식사 위주의 음식만 배달해 받았다면 커피와 디저트, 편의점에서까지 물건을 배달해 받는 추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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