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신임 대표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자가격리 14일을 마치고, 31일 정오 종로 아파트를 나와 동작동 국립 현충원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국회로 출근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 도착 후 당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는 등 당 대표로서 본격적인 당무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전북 도내 정치권이나 도민들은 이 대표의 당 대표 취임을 환영하며, 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전주 거주 이윤한 박사는 이낙연 대표 당 대표 취임에 대해 “이 대표는 친 전북인사일 뿐 아니라 국무총리 재임 시절 전북지역을 자주 방문해 지역현안을 챙겼기 때문에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치인이다. 또한 순창에 처가가 있어 전북 연고자로서 자연스럽게 친전북인사일 수 밖에 없다”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은 “말로 부족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또한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효과”라며 주어진 임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국민의 5대 명령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수호,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 '5대 명령' 중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가재난(코로나 감염)이라 했다.

이 대표는 후보시절 지난 6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안착하려면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민생안정, 개혁입법 등의 과제를 완수해야만 한다”면서 이 일을 하려면 “제가 당대표를 맡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총리시절 2017년 6월 10일 군산을 방문해 AI 방역상황을 점검했고, 2018년 5월 2일 제20차 새만금 위원회를 현지에서 진행하며 새만금새발사업에 대해 이것이‘문재인정부의 철학’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2019년 1월 18일 익산을 방문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현장 보고를 받았고, 2019년 4월 25일은 안호영 의원 초청으로 완주군 봉동을 방문해 수소연료전지와 현대자동차 등 지역현안에 대해 점검한 바 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전북지역을 자주 방문해 지역현안을 챙겼다. 그는 지난 6일 출마회견에서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전주 탄소산업 육성사업, 남원 공공의대원 설립, 전라선 고속화,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한 견해가 확고했다.

지역 정가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을 때 전북발전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송하진 도지사, 김성주 도당위원장 등을 비롯한 도내 정치권 인사들이 힘을 합쳐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길 바랬다.

하지만, 야권은 이낙연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리거나 전북 현안에 대한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이낙연은 친문에 얹혀갈 것이다. 문재인 시즌 Ⅱ정도로 전망이 밝지 않다”했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공공의대 신설 논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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