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박형철 이사장(47세)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제3기 지역혁신가로 선정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사람 중심의 국가균형 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혁신 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혁신가를 선정하고 있다.
문화·예술, 마을·환경, 산업·일자리, 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천해 지역의 변화를 이끈 후보자들에 대해 서면평가와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박 이사장은 시민들과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먹방이와 친구들’이라는 지역 캐릭터를 자체 개발해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제공하여 공유경제 실천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 농산물 먹거리 개발, 군산의 관광과 역사를 소재로 한 뮤직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제작, AR 군산스탬프투어 앱 등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군산대와 협업해 군산세관 내 폐창고를 문화예술플랫폼으로 재구성하고 인문학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무료 행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이끈 점도 주목을 받았다.
박형철 이사장은 “진정한 지역혁신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먹방이의 시작이 지역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에서 출발했던 것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군산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와 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지역혁신 우수사례의 전국 확산을 위해 균형위로부터 네트워킹 등 혁신가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