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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침체 속 임금체불 고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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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침체 속 임금체불 고통까지
  • 전민일보
  • 승인 2008.1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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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악화되는 경제 여건 속에서 임금체불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 생계 유지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도내 체불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전주지청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체불 근로자는 6,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700명(21.7%)이 증가한 것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체불된 임금만 해도 201억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4억원보다 13.6%나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체불임금은 1인당 평균 33만 5000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요즘처럼 먹고 살기 힘든 때에 서민들에겐 큰 액수가 아닐 수 없다.
힘들게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는 근로자 6천명에 딸린 식구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2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임금체불 근로자 급증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난 가중과 이로 인한 기업 도산 등이 주원인이다.
노동부에 의하면 임금체불의 3분의 2 이상이 3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해 중소업체 근로자들이 주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급등으로 가만히 앉아서 월급이 깎이는 상황 속에서 임금까지 체불되면 영세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앞으로 살길이 막막해 절망감과 좌절감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게 한다.
특히 실직을 당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사람의 고통은 더욱 크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새로운 직장을 잡기가 어려울뿐 아니라 일정한 소득이 없어 그동안 모은 돈가지 까먹기 때문이다.
실직의 고통에 임금체불 등 생계수단이 막히면 가정경제 파탄을 부르고 최악의 경우엔 가정해체까지 치닫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눈앞에 다가온 겨울철에 체불 근로자들이 춥고 배고프지 않도록 사업주는 체불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관련부서는 법률구조 서비스와 새로운 일자리 알선 등에 진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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