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업체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시군별 사업체 및 종사자의 규모·분포변화 파악 등을 위해 ‘사업체기초통계조사(지난해 기준)’를 실시, 잠정 집계한 결과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가 모두 소폭 증가한 가운데 대부분이 종사자 4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로 파악됐다.
잠정집계 결과 도내 사업체수는 지난해 12만60개소를 기록, 지난 2006년 11만8818개소 대비 1% 늘었으며 종사자수 역시 49만9325명으로 2006년 48만6913명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지역의 경우 지난 2006년에 비해 지난해 약 6088명의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모두 증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3만4249개소)과 숙박·음식업(2만1537개소)의 사업체 비중이 전체 사업체수의 절반가량(46.4%)을 차지했으며 종사자수에서는 제조업(8만5989명·17.2%)과 도·소매업(8만2621명·16.5%), 숙박·음식업(5만5460명·11.1%) 등으로 높았다.
특히 종사자수에 있어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년 사이 3453명이 늘어 11.5%의 신장세를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군별 사업체수는 전주시(4만248개소)가 전체 사업체의 33.5%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시(1만9685개소) 16.4%와 군산시(1만7748개소) 14.8% 등의 순이었다.
군지역은 부안군(4405개소)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장수군(1423개소)이 1.2%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같은 도내 사업체 대부분이 종사자수가 4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로 영세성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실제 전체 12만60개소의 사업체 중 종사자수가 4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는 총 10만2452개소로 85.3%를 차지했으며 3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는 58개소로 전체 0.1%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2006년) 대비 소폭(85.9%→85.3%)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도내 사업체 5개소 중 4개소 이상은 종사자수가 4명 이하인 영세한 규모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업체 활성화 및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17일부터 4월9일까지 실시한 ‘2007년 기준 사업체기초통계조사’를 잠정집계한 결과로 지난해 12월31일 조사기준시점이며 최종 결과는 연내에 ‘2007년 기준 사업체기초통계조사 보고서’ 및 도정현황통계시스템(http://stat.jeonbuk.go.kr)를 통해 공표 예정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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