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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검출제품·우려제품, 3000여kg 회수... 도민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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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검출제품·우려제품, 3000여kg 회수... 도민 “여전히 불안”
  • 김운협
  • 승인 2008.09.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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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많고 비슷한 품명 다반사... 같은 품명이라도 제조업체 천차만별” 불만 토로

중국산 분유에서 시작된 멜라민 함유제품에 대한 봉인 및 압류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도내 660개 멜라민 혼입 우려제품 판매업소에 대한 유통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우려제품 1107.779kg(42개 품목)을 봉인했으며 멜라민 검출제품1804.528kg(1개 품목)을 압류조치 했다.

또한 우려제품 중 검사가 진행 중인 304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조치했다.

검사결과 총 660개소 중 40개소애서 멜라민 혼입 우려제품 및 검출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이경옥 행정부지사 주재로 멜라민관계기관 및 시군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 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멜라민 관련제품 검사·관리 철저 및 회수·폐기, 도민홍보 강화 등을 강조했으며 행정기관 비상체계 유치 및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매일 추진상황을 보고토록 했다.

전주시 역시 식품안전지킴이를 가동, 멜라민 혼입 위해식품 유통판매 근절에 집중했다.

학부모와 소비자식품 감시원 등 주부 33명으로 구성된 식품안전지킴이들은 이날 문방구와 슈퍼마켓 등 학교 인근 식품 소매점에 대해 단속을 벌였다.

전주시 인후동 인후초등학교 인근 소매점 단속에 나선 지킴이들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멜라민을 먹일 수 없다는 일념으로 철저하게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회수 조치 대상인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와 미사랑 코코넛, (주) 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밀크러스크 등 멜라민 검출 제품 3종과 검출이 우려되는 (주) 제이앤제인인터네셔날 포토이토 크래커와 데니쉬 버터쿠키 등 2종의 제품 대해 조사를 펼쳤다.

식품안전지킴이는 식품안전보호구역 시범학교(15개교)에서 어린이 먹거리에 대해 점검하고 멜라민이 함유된 유해 제품을 판매하면 전량 회수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전주시 송천동 김모(46) 주부는 “아이들과 남편의 간식을 구입하는 것도 꺼려진다”며 “식약청 등에서 발표한 멜라민 관련 제품의 목록도 너무 어렵고 동일제품명과 업체명이 많아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익산시 동산동 최모(40) 회사원 역시 “멜라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많아 전체 과자류에 대한 소비의향이 떨어진다”며 “식품에서 계속적으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제는 어떤 것을 먹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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