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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관 건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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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관 건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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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체육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북체육회관이 마침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회관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체육회관은 총 사업비 150억원 가량을 들여 연 건축면적 1만1천43㎡(3천 34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체육회관 내에는 도 체육회 사무처와 각 경기단체 사무실, 실내종목 훈련장, 스포츠과학센타, 종합 트레이닝장, 각종 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필자는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내며 직접 전북 체육회관을 추진했던 한사람으로써 수년간의 준비한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돼 누구보다도 감개무량(感慨無量)함을 느낀다.

 하지만 체육회관 건립은 200만 도민의 기대이자 전북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것과 달리 오랫동안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강현욱 도지사 때부터 본격화된 도체육회관 건립사업은 초창기엔 부지선정을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의 어려움을 겼었고 공사비 상승 토지주, 건물주 등기논란 등으로 공사의 시작은 멀게만 느껴졌다.
 
 여기에다 전주시가 컨벤션센타부지에 도체육회관 부지를 포함하는 문제에 한동안 얽히면서 진통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쯤 완공될 예정이었던 도 체육회관은 무려 2년간 늦어지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필자가 신문지면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도체육회관 건립이 지연된 이유를
탓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도체육회관이 전북체육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런 맥락에서 전북체육회관이 전북체육발전에 가져다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다.
 전북체육회관건립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데 첫 번째의 체육인들의 자긍심이요 두 번째가 상징성이라 할 수 있다.

 전북 체육은 60~70년대만 해도 체육 강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며 다른 시·도의 절대적 부러움을 샀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의 각종 메달리스트의 상당수가 도내 출신 일정도로 전북체육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은 쇠퇴했지만 도민 대다수는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도체육회관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낸 전북체육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 될 것이요 또 후배들도 선배들을 보면 자긍심을 키우는 장소가 될 것 이라 믿는다.

 두 번째는 도체육회관이 들어서는 곳은 가난과 궁핍을 극복하고 전북 체육의 최상의 업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역사적 장소라는 점이다.
 도체육회관 바로 옆의 종합경기장은 도민들의 한 푼, 두 푼 성금을 모아 지어졌을 만큼 바로 체육인뿐 아니라 나아가 도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다.
 이렇듯 체육회관의 건립은 단순히 체육인들의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가운데 전북 체육회관이 명실상부 전북 체육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건물만 지어놓고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는 도민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전시적 공간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도체육회관 건립이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전북체육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이기도 하다.
 도민의 이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전북 체육이 새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인식전환을 전향적으로 기해야 할 것이다.

 전북 체육의 르네상스 도체육회관 건립을 계기로 전북체육의 미래를 꿈꾸자는 것이다.
 그 꿈에는 우리 전북 체육을 한국 르테상스의 요람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깃들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전 전라북도 체육회 사무처장   라 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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