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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기본급 4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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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기본급 43만원"
  • 전민일보
  • 승인 2008.08.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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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 불황속에 전주지역 한 택시회사 근로자들이 최저 생활 보장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 도내 운수업계에 파장이 우려된다.

전주 금암동 s택시노동조합은 사내 집회를 열고 기본급 13.7% 인상, 연료 규제 철퇴, 충전소 노조가 지정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21일 전달했다.

s택시 노조 요구안에 따르면 회사측은 10년동안 한번도 임금협상을 맺은 적이 없다며, 사납금은 10년간 5만1000원에서 현재 7만1500원으로 48%가 오른 반면, 기본급은 43만250원으로 10년전과 동일하다며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택시요금이 400%가 올랐지만 하루 12시간(2교대) 또는 24시간을 근무하는 운수업 종사자에 대한 최저 생존권은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사측과 15차례가 넘는 협상을 진행, 지난 4월 단체협약을 체결 했으나 오히려 사측은 기본급 인상과 회사 지정충전소 철회 요구는 받아들이질 않고 LPG 가격인상을 이유로 사납급을 1만원 인상하며 살찌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연료를 규제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회사측은 노조와 협의 없이 충전소를 지정해 수혜를 받고 있다며 전주지역 25개 택시회사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택시 종사자들의 처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s택시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73대 차량 중 50대만 겨우 운행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회사 이익은 발생하지 않아 5대보험, 자동차보험, 차량 수리비, 부속값 등의 비용은 가중되고 있다며 임금인상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그는 "임금은 당연히 올려줘야 하지만 우리보다 큰 회사도 임금협상을 못하고 있다며  기타 25개 회사들도 협상을 한적이 없는데 우리 회사만 독단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충전소 지정 철회 문제는 현재 계약기간이 1년이 남은 관계로 노조측에 양해를 구해 협의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문제가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오는 27일 노.사간 최종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택시노조는 협상 결렬시 1개월 집회를 신청해 도청을 시작으로 시청, 경찰서 등지에서 요구안을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노.사간 임금협상이 전무한 전주지역 택시업계가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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