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보연대는 21일 구속 수감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공안탄압을 저지하는 민주수호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가 진보연대를 촛불 배후로 지목해 표적수사를 하는 등 ‘진보연대 죽이기식’ 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든 촛불정신을 훼손하기 위한 정부의 공작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한상렬 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된 진보연대 간부들과 촛불집회 참가자들 모두 석방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앞으로 구속자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명이 남을 때까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진보연대측은 오는 주말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공안탄압을 하는 사진 기재와 구속자 석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 및 금산사와 선운사에서 종교탄압 어청수 청장 파면을 주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공동대표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 등 핵심간부 4명을 구속하고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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