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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쇠고기 도내 유통점 10일사이 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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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쇠고기 도내 유통점 10일사이 배 이상 증가
  • 전민일보
  • 승인 2008.08.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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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지역 미국산쇠고기 유통점이 최근 10여일 사이 배 이상 증가해 한우시장 잠식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도내지역 미국산쇠고기 유통점은 총 14개소이며 파악되지 않는 곳까지 합산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께 도에서 최초로 조사할 당시 6개소 대비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송천동 5개소 등 전주시가 7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 3개소와 정읍·김제·남원 각각 1개소 등의 순이다.
이들 업체들이 구입한 물량만도 879kg에 달하며 송천동 A 식육판매점의 경우 총 350kg을 구입, 향후 대규모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산쇠고기는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고품질의 쇠고기를 냉장상태에서 항공기로 공수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 면에서 국내 한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초기 고품질의 미국산쇠고기 대량 유통으로 인한 국내 한우시장 잠식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도내지역에서도 이미 저렴한 가격의 미국산쇠고기 구이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여는 등 단순한 식육판매점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수입쇠고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이다.
특히 현재는 중·소 식육판매점에서만 미국산쇠고기가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추석특수를 전·후해 대형유통업체 판매도 추정되고 있어 향후 대규모 물량 유입이 점쳐지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김모(47) 주부는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들이 많아 걱정되기는 하지만 갈수록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미국산쇠고기 소비도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며 “인근 주부들은 수입 초기라 좋은 고기만 들어올 것이라는 인식도 확산, ‘구입해 보자’는 의견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미국산쇠고기 유통점은 14개소에 불과하지만 파악되지 않는 것까지 추산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입 초기라 고품질의 미국산쇠고기가 수입되지만 도민 정서 등을 반영할 때 대규모 한우고기 이탈 현상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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