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소장 유태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에 접수된 각종 금융민원은 총 13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9건)보다 504건(58%)이 증가됐다.
특히 보험민원은 827건으로 지난해(402건)보다 10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건에 불과하던 증권민원은 68건으로 61건이나 늘어났다.
은행·비은행·보험·증권으로 구분되는 전체 금융민원에서도 39.8%를 차지할 만큼 잦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상품설명 불충분·자필서명 없는 계약 등이 두 번째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고지의무 위반과 관련한 보험계약 해지의 정당성, 납입보험료 대비 해약환급금에 대한 불만, 사고발생시 실제 보장되는 범위의 상위에 따른 불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험민원 증가는 높아진 소비자 인지도가 이유이기도 하지만 방카슈랑스를 비롯한 판매 다각화가 이뤄지면서도 약관과 청약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지 않거나 계약자 자필서명을 받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보험민원이 급증한데 반해 카드사,신협 등 비은행민원은 9.7%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금감원 전주출장소 측은 “보험의 완전판매가 이뤄지도록 부당한 모집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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