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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농공, 새만금사업자 선정 앞두고, 치열한 물밑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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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농공, 새만금사업자 선정 앞두고, 치열한 물밑접촉
  • 전민일보
  • 승인 2008.07.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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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오는 9월로 예정된 2조 30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높고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토지공사 이종상 사장은 전북을 방문해 김완주 지사와 면담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과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에 대해 협력을 당부했다.
그 동안 새만금 산단 사업자 선정과 관련, 조용한 행보를 취했던 토지공사가 농촌공사와의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토지공사는 자체적으로 산단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한 상태로 토공의 지방이전과 연계, 새만금 산단 사업자 선정의 필요성을 전북도에 피력하고 있다.
토공과 주공의 통폐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공이 국가 대형프로젝트인 새만금 사업에 참여할 경우 양 기관이 통합된다 해도 전북으로 이전할 명분이 생긴다는 논리다.
전북도 역시 토공의 주장에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으나 지난 16년간 새만금 사업을 추진해온 농촌공사와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공교롭게 전북도는 이날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새만금 산단 조기개발 추진계획 브리핑을 가져 내부적으로 토공을 낙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농촌공사는 새만금 산단 조기개발을 위해서는 새만금 방조제 시행자인 농공에서 산단 개발을 해야 조기에 착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으나 이날 도의 브리핑은 경자법상 누가해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
농촌공사는 도의 이 같은 움직임과 토공의 갑작스런 사업 참여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토공의 전북이전의 명분으로 새만금 사업 참여논리에 대해 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공사는 지난 11일 새만금 현지에서 김상근 부사장 등 전 임원진과 전국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현지에서 유치 결의대회 성격의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전사(社)차원에서 새만금 산단에 매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총력태세를 갖췄다.
임수진 前사장의 사직으로 사장대행 중인 김상근 부사장은 최근 김완주 도지사를 만나 공사의 매립노하우 등 산단 사업자 선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도의 배려를 당부했다.
양 기관의 새만금 산단 유치 경쟁은 2조 3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떠나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 확정이전에 몸집 불리기를 통한 명분확보차원의 전략적 접근전이다.
도는 9월중으로 새만금 산단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양 기관 모두 전북의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관이어서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모 중인 경제자유구역청장이 8월 중순 임명되면 경자청에서 새만금 산단 사업자 선정을 절차를 진행, 9월 중으로 사업자를 확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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