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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후폭풍... 도내 연안어선 320여척 추가 감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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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후폭풍... 도내 연안어선 320여척 추가 감척 추진
  • 김운협
  • 승인 2008.06.1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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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어민들의 출어포기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지역 연안어선 300여척이 추가로 감척될 전망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고유가 극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연안어선과 근해어선 총 1800여척을 추가로 감축키로 발표한 가운데 도내지역에서는 324척이 신청한 상태다.

도가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 등 도내 연안지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감척신청을 이미 받은 상태이며 향후 감척 신청의향이 있는 어민들도 상당수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어민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출어를 포기하는 사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03년 한 드럼당(200ℓ) 6만원 대였던 경유 면세유 가격은 지난 10일 현재 20만원을 넘는 등 최근 5년세 3배 이상 올랐다.

특히 연안어선들의 경우 통발과 자망, 선망, 유자망어선 등 10톤 미만의 어선들로 연근해에서 조업을 실시, 대형어선보다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큰 상황이다.

부안군 김모 씨는 “하루 조업을 나가봐야 20~30만원 가량의 수입이 생기는 상황에서 기름값으로 20만원 이상이 소요되니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며 “면세유 가격이 조금이라도 인하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연근해어선 추가 감척정책에서 도내 신청물량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유 면세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나 올라 어민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감척을 신청한 물량이 최대한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총 199억원을 투입해 319척의 연안어선을 감척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총 385억원을 들여 총 538척의 연근해어선을 감척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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