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동안 도내기업 36.1% 최대 악재 호소
도내 기업들이 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보다 내수부진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일 발표한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도내기업들이 겪었던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36.1%)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율과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파장보다는 얼대로 얼어버린 내수가 기업경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수부진을 호소한 기업비율은 지난해 12월 36.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며 5월 27.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한달 새 내수부진을 호소하는 기업수가 전달보다 8.2%포인트 반등하며 6개월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 내수판매 업황BSI도 92로 전달(93)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1월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환율을 꼽은 기업비율은 16.4%로 전달과 동율을 기록했으나, 2월(16.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기업들도 9.8%를 기록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경쟁심화가 각각 8.2%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체들은 자금부족(22.2%)을 호소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가격 상승(18.5%), 내수부진(14.8%), 경쟁심화(11.1%) 등으로 기업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6월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85로 전달(80)보다 소폭 상승하며 다소 체감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였으며 전망치 역시 89로 전월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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