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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성장산업 항공우주산업 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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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성장산업 항공우주산업 잘될까?
  • 윤동길
  • 승인 2008.03.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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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경제권 구축 등 연계한 경쟁력 따져봐야

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전제로 항공우주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을 세웠으나 벌써부터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특히 정부의 광역경제권 구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선발지역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집중 육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5일 김완주 지사는 ‘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추진’을 주제로 전략회의를 갖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전제로 2단계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1단계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등을 구축하고 2단계로 정비창과 첨단부품소재육성은 물론 에어쇼 등을 유치, 관광산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4월 중으로 국내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항공우주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한 뒤 용역을 의뢰하는 등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항공우주산업 선결과제로 제시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정부계획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데 다 건설까지 상당기한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경쟁력 확보가 요원한 상태다.

항공우주산업은 조선과 자동차 등에 비해 부가가치율이 훨씬 높은 상황이지만 제품의 수명주기가 길어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운 산업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시장규모가 협소한데 불구하고 이미 경남 사천, 전남 고흥, 대전, 인천 등 지자체들이 선점하고 있어 치열한 레드오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도는 새만금을 무대로 차별화된 전략과 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 조성산업 등 전략산업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지만 타 지자체와 상당부분이 중복되고 있다.

경참 사천은 지난 2002년부터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을 목표 국내 몇 안 되는 완제기 제조업체는 물론 항공우주산업 국내 업체 70%를 집적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전남 고흥의 경우 우주와 관광산업의 연계를 테마로 항공우주산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나로우주센터와 항공기 성능시험센터 등이 들어섰거나 올해 안에 완공된다. 

이밖에 대전도 항공우주연구원(KARI)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인천의 경우 인천공항 인근에 항공산업단지 2곳을 올해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항공우주산업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론 비관적로 보고 있다” 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여건에 맞춰 일단 가능한 것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조만간 구성될 항공우주위원회를 거쳐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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