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3인방이 결과적으로 공천결과를 수용하고 모두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초선 3인방인 채수찬(덕진), 이광철(전주완산을), 한병도(익산갑) 등 이들 현역의원들은 공천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하고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가장 먼저 공천결과를 수용한 한병도 의원은 물론 무소속 출마설이 제기됐던 채수찬 의원도 탈당 대신에 비례대표 신청을 통해 공천결과를 사실상 수용했다.
특히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됐던 이광철 의원마저 불출마를 선택했다. 이들 공천탈락 현역 3인방의 당 잔류에는 전북의 정치적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도 당선이후 결국 민주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큰 마당에 훗날을 위해서라도 일종의 작전상 후퇴가 불가피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광철 의원은 20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불출마 배경 중 하나라 “정치는 세력이다”며 전북의 정통적인 표심향배와 민주당의 정통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을 시사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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