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전북지역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주 완산을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19일 현재 총선출마 결심을 굳힌 후보만 민주당 장세환 후보를 비롯, 이광철 현역의원 등 대략 9명 정도로 최소 9대1의 경쟁률이 예고되면서 피 말리는 사투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전주 완산을 공천자로 장세환 후보를 확정했으며 이광철 현역의원은 일찌감치 호남 30% 물갈이 칼날의 첫 재물이 된지 오래다.
장 후보는 탈락한 후보들과 함께 4.9총선에서 승리의 깃발을 민주당에게 안겨주겠다며 탈락후보들과 공동연대를 제안했으나 상당수의 공천 탈락자들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가장 먼저 정창덕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광철 의원도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컷오프 탈락이후 이의신청을 제기, 가까스로 3차 공천심사까지 올라갔으나 결국 고배를 마신 김완자 후보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실상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공천탈락 이후 공천기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심영배 전 도의원과 진봉헌 변호사, 김득회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 민주당 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4.9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예비후보 11명 중 이상직, 김광삼, 이재영 등 3명의 후보만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이은영 후보의 경우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4명의 후보를 제외한 6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공천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나라당 김정옥 후보와 평화통일가정 이훈석 후보 등 2명의 정당 후보까지 포함할 경우 4.9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9명에 이른다.
이번 총선의 예상경쟁률 6대1를 상회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이나 이들 이외의 제3의 인물들도 무소속 출마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광철 의원을 비롯, 심영배, 김완자, 진봉헌 후보 등의 후보들은 그 동안 활발한 지역 활동으로 지지기반이 탄탄해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어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처럼 중량급 인물들이 전북의 정통정당인 민주당 후보에 맞서 무소속 출마를 쏙쏙 선언함에 따라 지지표 분산으로 전국 최소 득표로 당선하는 사태도 점쳐진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장세환 공천후보는 물론 무소속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후보들 면면이 모두 만만치 않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각자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후보들이여서 1,2위 간의 표차가 미세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이광철 현역 등 최대 9명 출사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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