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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정 이젠 삶터-일터속의 창조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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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정 이젠 삶터-일터속의 창조 에너지로
  • 김민수
  • 승인 2006.06.2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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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투혼 "훌륭했다"
-16강진출 좌절 아쉬움 잊고
-일상으로 북구 최선다해야



4800만 붉은 악마와 함께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축구가 그토록 염원하던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아쉽게도 접었다.

하지만 새벽잠을 설친 국민들 모두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 “잘했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고, 외신들 또한 “훌륭했다”는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 

23인의 태극전사들이 유럽축구의 심장부에서 한국축구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지난 2002년 월드컵의 4강 신화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의 검은돌풍’ 세네갈을 꺾고 올라온 아프리카의 신흥강고 토고를 격침시키고, ‘아트 사커’의 자존심인 레블뢰 군단 프랑스를 몰아붙이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알프스의 벽에 가로막히긴 했지만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 4시부터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가 보여준 ‘투혼’은 내용면에서 우리가 진정한 승자임을 세계에 보여줬다.

사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내기까지 한국축구가 받아든 월드컵 성적표는 그야말로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전쟁의 포화로 인한 잿더미 속에서 축구화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처녀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한국은 헝가리와 터키에게 각각 0-9, 0-7이라는 굴욕적인 기록만을 남긴 채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다시 32년 만에 본선무대를 밟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붐’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3전 전패로 탈락.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고개를 숙여야 했던 한국 축구는 낙담보다는 실패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만들었다.

결국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세계 축구의 4강에 오르는 신화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우승후보였던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차례대로 꺾어 전세계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했었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여준 한국 축구의 투혼은 이제 더 이상 한국 축구가 단순한 변방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더 이상 좌절은 없다. 4800만 붉은악마들은 한국 축구가 이제 다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펼쳐질 새로운 신화 만들기에 나서주길 고대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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