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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중원을 지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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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중원을 지배하라
  • 김민수
  • 승인 2006.06.2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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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 승리 해법 철저 장악 필수 요건

-윙 플레이어보다 미드필더로 복귀 해야
-PSV시절 동료 포겔과 우정 맞대결 관심




결론은 중원장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역시 믿을 선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뿐이다.

16강 자력 진출을 위해 24일 스위스와 정면대결을 벌여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해야 한다.

지난 프랑스전(19일)에서 한국은 중원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중원에 김남일, 이을용, 이호가 포진했지만 이들이 프랑스의 실력 있는 미드필더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적 판단에 따라 중원에서 윙 플레이어로 자리를 옮긴 박지성의 원대 복귀가 절실해지는 까닭이다. 즉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제스타 박지성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중원에서 스위스와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스위스는 플레이메이커 요한 포겔의 뛰어난 공수 조절능력 때문에 중원에서의 상대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포겔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는 실력 있는 미드필더로 날카로운 패싱력이 돋보인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찔러주는 ‘킬 패스’가 일품이다.

사실 박지성과 포겔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둘은 2002~2005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함께 뛰었다. 2005년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을 함께 이끌었던 사이다. 서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미드필더의 대결 결과가 흥미로워지는 대목이다.

포겔은 강철체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박지성도 지구력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스피드가 뛰어난 박지성은 순발력에서 포겔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만약 스위스의 중원 지휘자 포겔을 박지성이 철저하게 공략할 수 있다면 스위스는 공격-수비의 유기적 연결 기능이 마비되고 만다.

프랑스 전에서 패배가 임박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골을 터뜨리며 한국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박지성에게 다시 한 번 ‘포겔 격파’의 특명을 맡기고 기대를 해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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