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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애 타고’,유권자들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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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애 타고’,유권자들 ‘시들’
  • 윤동길
  • 승인 2008.03.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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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혁명을 강조한 통합민주당의 공천이 지연되면서 선거를 앞둔 예비후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당락을 좌우할 유권자들의 관심은 날로 시들해지고 있다.

자칫 그들만의 공천 혁명에 전락할 우려까지 제기될 만큼 제18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날로 식어만 가고 있어 투표율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오는 4월 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은 다가오는 25일과 2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선거일을 불과 13일 남겨둔 가운데 도내 11개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의 후보자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아 공천지연이 정치무관심을 부채질 할까 우려된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도내 민주당 예비후보 76명 가운데 41명이 한차례 걸러진 상태지만 공천파동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국민공천과 쇄신공천을 앞세우며 공천혁명의 깃발을 내건 민주당내에서 구태의 정치 산물인 ‘계파정치(공천)’ ‘야합공천’ 등의 논란이 들끓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가뜩이나 많은 예비후보들의 출사표로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복잡한 공천과정과 공천지연, 공천파동 등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전북지역 공천자 명단이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 진영에서는 유권자들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총동원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최민영씨(30?전주시 삼천동)는 “후보들이 하도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며 "시민들은 경제활성화에 목을 매고 있는데 후보들은 공천에만 매달려 정작 우리(유권자)들은 등한시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은 뒷전인 채 공천결과에만 목을 매고 있는 정치권에 다시 한 번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후보 진영에서도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열풍이 그 어느 때 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이 확정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

한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명암을 건네는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공천혁명이 오히려 무관심을 증폭하는 요인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역대 선거에서 총선 투표율은 대선 투표율 보다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역대 최저 대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17대 대선의 저조한 투표율이 18대 총선까지 이어질지 우려된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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