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인상으로 인한 도내 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전북도가 화학비료 감축시용 등 대책모색에 나섰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 등으로 비료값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 화학비료 감축시용과 녹지작물 재배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월말 현재 요소와 염화가리 등 평균 비료값은 1만1583원으로 지난 2005년 7450원과 지난해 9150원 대비 각각 55.5%와 24%가 오른 상태다.
특히 비료값 인상으로 인해 쌀농사의 경우 소득은 1.8% 감소하는 반면 생산비는 1.5%(현재대비 지난해 기준)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이로 인한 도내 농가들의 어려움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각종 영농교육을 통한 화학비료 감축시용 실천 및 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지난 2006년 9.4kg에 달했던 10a당 요소비료 사용을 9kg 이내로 사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녹비작물 재배면적을 지난해 8118ha에서 올해 9536ha로 확대하고 볏짚과 왕겨 등의 부산물을 논으로 환원해 지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유기질비료(퇴비) 추가지원 등 화학비료 사용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며 “녹비작물 재배면적 확대와 경축순환농업 권장 등 다양한 비료값 인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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