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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무조건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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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무조건 넘어라
  • 김민수
  • 승인 2006.06.20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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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위스전 비기거나 패하면 16강 장담 못해

-경기 초반부터 젊은 피들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토고와 프랑스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태극전사들이 예선 마지막 상대 스위스와의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은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하고 있지만, 스위스전(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16강 대진에서도 H조 1위가 유력시되는 우승후보 스페인을 만나지 않으려면 스위스 전에서 승리, 조1위로 내달리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또한 이번 스위스전은 한국의 지긋지긋한 월드컵 유럽팀 원정 무승(4무 7패) 징크스를 털어버릴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첫 대결에서 프랑스와 비긴 스위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평. 신예들로 주로 구성된 스위스팀은 젊고 패기 있어 노쇠한 프랑스와는 다른 대결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랑스전에서 전반전에 수비에 치중하다가 프랑스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역습을 통해 동점골을 넣었던 전략은 수정해야 한다는 것. 스위스전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여 젊은 상대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프랑스에 지네딘 지단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요한 포겔이 있다.

스위스의 플레이메이커로 전체 경기를 조율하는 포겔을 막아낸다면 스위스의 예봉도 충분히 꺾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지단이 쇠퇴기에 있는 선수인데 반해 포겔이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라는 점은 우리 수비진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체격과 체력이 뛰어난 포겔을 밀착방어를 하기 위해서는 더 큰 투지가 요구된다.

프랑스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있다면 스위스에는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알렉산더 프라이가 있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던 프라이는 정확한 위치선정과 뛰어난 골 결정력이 자랑이다. 지난 프랑스전에서도 골과 다름없는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라이의 문제는 지난 2월 당한 사타구니 부상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활동 범위를 제한한다면 프라이의 활약을 충분히 봉쇄할 수 있다.

또한 뤼도비크 마냉, 필리페 센데로즈와 요한 주루, 필리프 데겐으로 짜여진 스위스의 포백 수비는 평균신장(186.5cm) 등 체격 조건이 월등한 반면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한국의 공격수들이 빠른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뒷걸음치게 만들 경우, 스위스 수비의 전체적인 리듬을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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