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행정의 고질적인 폐단 중 하나인 탁상행정의 관행을 탈피하고 현장행정 위주의 업무스타일 전환을 위한 제도정착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함께하는 도정’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도민 등)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도출을 위한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현장행정을 강조해왔고 일선 실?국은 물론 산하 사업들도 현장행정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가 현장행정에 대해 점검해본 결과 탁상행정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전달되지 못했고 현지 행사준비 부담 등으로 부서에서 현장행정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장행정에 앞서 체험활동을 우선 실시하고 현장행정 준비에 따른 부담해소 차원에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도지사가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형식적이고 보여주기 식의 현장행정 보다는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안위주로 현장행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행정의 주간실적을 취합해 매주 정책현안회의 때 마다 공개 보고하는 등 추진실적에 따른 결과를 직무성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현장행정의 필요성과 실천을 강조했지만 탁상행정의 관행에서 완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앞으로 직무성과 반영은 물론 현장행정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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