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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돌파 수비벽 허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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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돌파 수비벽 허물어라
  • 김민수
  • 승인 2006.06.19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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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수비에 무겐 둔 채 역습 노려

-이천수, 박지성 등 좌우 폭넓게 활용
-혼란에 빠뜨려 공격의 흐름 차단해야




스위스 잡고 16강 직행한다

한국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첸트랄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프랑스와의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G조 선두를 유지했다. 스위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프랑스는 승점 2점에 머물렀다.

이날 무승부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긴 했지만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남은 스위스전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밤 10시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스위스-토고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긴 하지만, 토고의 전력이 스위스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는 만큼 한국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스위스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한다.

▲ 측면 돌파로 스위스 수비벽 넘어라

스위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역예선에서도 프랑스와 두차례 만나 두번 모두 무승부(1차전 0-0, 2차전 1-1)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프랑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예선 경기에서도 4승 4무로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스위스가 거둔 4승은 모두 파로제도(1차전 6-0, 2차전 3-1), 키프로스(1차전 1-0, 2차전 3-1) 등 약팀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과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역 예선에서 두드러진 스위스 전략의 특징은 수준이 비슷하거나 우위라고 평가되는 팀에 대해선 철저히 비기기 작전으로 일관했다는 것.

스위스는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필리페 센데로스와 독일 분데스리가 슈트트가르트의 뤼도비크 마냉이 이끄는 포백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선수 전원이 움직이는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채 전방 깊숙이 배치한 알렉산더 프라이나 요한 폰란텐을 통해 역습을 노리는 것이 스위스의 기본 전술.

결국 스위스 전술의 중점은 수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스위스의 전력은 극대화되며 주전 공격수 프라이의 파괴력 또한 배가된다.

역으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질 경우,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약점이 노출된다.

한국이 스위스를 잡기 위해 공략해야 할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스위스 수비진은 월드컵 개막 이전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발론 베라미의 전력 이탈과 함께 센데로스도 프랑스전에서 부상을 입고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냉 역시 부상으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일부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스위스의 장점인 조직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이 미묘하게 리듬을 흐트리는 경우 역시 한국팀에는 도움이 된다.

따라서 한국팀은 이천수, 박지성 등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천수, 박지성 등이 좌우로 폭넓게 활약하며 부상 선수들이 즐비한 스위스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면 한국은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배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공세 강화는 스위스의 공격 흐름을 미연에 차단하는 부수적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 역습에 치중하는 스위스의 전술 특성상 수비 불안은 곧 공격과 수비의 부조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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