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새만금 사업비를 국비로 전환, 대규모 내부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해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21일 김완주 지사는 인수위 새만금태스크(TF)강현욱 팀장과 면담을 갖고 새만금 내부개발안 수립과정에서 도의 의견반영과 함께 사업비를 국비로 전환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비가 지난2001년 이후 농지관리기금 사업으로 전환, 연간 3000억원 가량의 재원밖에 확보할 수 없는 점을 감안, 국비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행 농지관리기금은 농업분야에만 한정돼 지출돼야 하며 타 용도 개발에 한계가 있다.
새 정부가 당초 4.3구상계획 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에 사업을 완료할 방침인데 다 개발주체도 농림부에서 타 부처를 이관을 검토 중인 만큼 긍정적인 입장변화가 기대된다.
김 지사와 강 팀장은 효율적인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특별법 보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공동 노력키로 했다.
강 팀장은 새만금 수질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왕궁지역 폐수처리와 개발문제 등에 대해 합리적 수준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어 “앞으로 새만금 업무는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특위 산하 추진단’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신항건설 추진과 새만금 수질개선의 일환으로 마을상수도 설치, 생태하천복원 등에 필요한 예산 7776억원 반영과 신시도-야미도 구간 3호방조제 면적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였다.
이날 김 지사는 “새만금 개발기간을 10년 앞당겨 추진될 수 있는 큰 일을 하셨다”며 강 팀장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강 팀장은 “새 정부가 새만금 추진의지를 확고히 해 기틀을 다져 놓은 만큼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윤동길기자
김지사, 강현욱 대통령직인수위 새만금TF팀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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