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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출신의원 입지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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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출신의원 입지 변화 주목
  • 김민수
  • 승인 2006.06.12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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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민생경제 올인 실용주의 선언
-당 정책 일부 수정 성장위주 강력 추진 밝혀
-실용주의 정 전 의장 당내세력 큰 변화 없을 듯
-개혁파 의원 정치적 입장차 따른 움직임 관심



열린우리당이 김근태 신임의장이 민생경제 올인을 선언하며 기존의 당 정책에 대한 일부 수정을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그 동안 정동영 전 의장을 구심점으로 당의 핵심역할을 해 오던 이들이 김 의장 체제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성들에게 밥은 하늘이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앞으로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그 동안 열린우리당 내에 존재해 왔던 이른바 실용주의 세력과 개혁세력의 갈등을 뒤로 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당 정책의 변화는 김 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내 개혁세력의 득세를 예상했던 정치권의 시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정 전 의장을 중심으로 한 실용주의 계파의 헤게모니가 당내에서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런 구도는 그 동안 정 전 의장을 중심으로 당내 세력의 한 축을 담당했던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입지도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도내 국회의원들 가운데서도 개혁 위주의 당 정책을 견지해 왔던 일부 의원들로서는 정치적 입장 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어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는 것.
장영달 의원의 경우 김 의장 뿐 아니라 전의장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성급한 입장표명은 없겠지만 김 의장과 함께 당내 개혁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분류돼 온 점을 감안할 때 김 의장의 변신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혁당 출신으로 김근태 계열로 분류돼 왔던 이광철 의원의 경우 그 동안 개혁적인 정치행보를 견지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김 의장이 표방한 성장 우선 정책과 상충되는 부분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획통으로 일컬어지는 이강래 의원의 경우 비상임 위원에 포함돼 당내 정책추진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된 가운데 이 의원 역시 개혁적인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어 앞으로 김 의장 체제에서 어떤 입장을 견지해 나갈지에 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의원들의 경우에도 김 의장의 실용주의 노선이 그 동안의 정치적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세부적인 정책추진에 있어서 그 동안의 정책을 일부 수정하거나 변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각 의원들 간 입장을 달리할 수밖에 없어 신임 의장 체제 하에서 도내출신 의원들 간 한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더욱이 도내출신 의원들 간 당내에서의 이견이 표면화 될 경우 정계재편 과정에서 결집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게다가 정 전 의장을 중심으로 한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당내 역학관계와 맞물린 도내에서의 파워게임도 예상할 수 있어 계파 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도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정 전의장의 당내 세력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의 결집력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는 반면 일부에서는 구심점을 잃은 열린우리당내 전북정치권이 각 계파별 목소리를 제기하고 나설 경우 전북정치권의 열린우리당 내 입지가 급격한 퇴보를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김 의장 체제가 이른바 비상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의 성격이 짙고 결국 정계재편 과정에서는 정 전 의장을 중심으로 한 전북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어떤 입장으로 새로운 정치환경에 반응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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