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광역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지역으로 전북을 선택했다.
이제 새만금, 태권도 공원 특별법도 제정됐고 새만금과 군산을 벨트로 한 경제자유구역도 지정이 됐다. 들떠 있을 만큼 그 동안 수년째 끌어 오던 지역 현안들이 한꺼번에 해결을 보게 됨으로써 전북발전 4대 성장 동력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가 전북으로서는 추진을 해 왔던 정책들을 다시 들춰 꼼꼼히 따져서 시행착오를 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급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빨리 읽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코드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했던 모든 일 들이 어그러질 수가 있다는 것을 지방자치단체는 명심을 해야 한다.
공장유치를 위해 전북도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활을 걸다시피 매달려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부터 SLS조선과 현대중공업, 동양제철화학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포함에서 130여개의 기업들을 전북에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공장유치가 과거보다 더 어렵다. 이명박 정부는 현재 규제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 때문이다. 코드를 맞추지 않으면 우리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응변해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할 일은 산 넘어 산이다. 중앙정부와의 끊임없는 교감뿐만이 아니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막대한 자금동원과 기업을 유치하는 일 들이 그리 만만한일 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북으로서는 모처럼 온 호기다. 이명박 정부도 기회 있을 때마다 전북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거듭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떼쓰듯이 하지 말고 코드를 맞춰 얻어 낼 것은 얻어 내는 치밀 한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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