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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50년, 마침내 전북 하늘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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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50년, 마침내 전북 하늘길 열렸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1.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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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건설·군산공항 확장 두 차례 기회 무산

전주 송천비행장은 지난 1968년부터 운항 됐으나 1974년 군용공항으로 전환됐다.

전북은 항공 교통오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군산공항에서 제주노선 3편이 제한적으로 운항되고 있지만 미군과 한국공군이 사용 중인 군용공항인 탓에 국제선 취항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1968년 운영됐던 전주 송천공항은 1974년 군용공항으로 전환됐고, 1990년 12월부터 추진된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김대중 정부시절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 164만㎡에 대한 450억원을 들여 부지매입까지 완료됐지만, 2003년 감사원이 타당성 문제로 제동을 걸었다.

김제공항의 수요가 부풀려졌다는 감사결과로 사업이 중단됐고, 2006년 11월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 ‘재검토’로 분류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07년 군산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했다.

도는 항공수요 입증을 통해 김제공항 재추진과 장기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군산공항 확장계획을 포함시켜, 2016년부터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사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이 계획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전북을 방문해 업무보고에서 공식 건의됐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실용적인 대안’이라며 관련부서에 검토를 지시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관련, 한미 정부간 SOFA협정의 신규과제로 정식 채택되는 등 긍정적인 논의6가 이뤄지는 등 속도가 붙었지다. 그러나 2013년 4월 미군은 중국 등과 군사안보 등의 문제로 국제선 취항 불가 입장을 통보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전북은 김제공항에 이어 군산공항 확장사업까지 두 번의 항공 교통오지를 벗어날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 도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014년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항공수요가 최대 관건이었다. 전북도의 자체 항공수요 조사에서는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 등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정치권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항공수요 조사’가 반영됐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토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에서도 새만금 개발수요를 반영할 경우 항공수요가 오는 2025년 94만명, 2055년 210만명까지 나왔다. 항공수요가 입증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새만금 국제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도 반영됐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반영,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오는 6월까지 사전타당성 검토가 추진되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29일 확정되면서 오는 2023년 세계 새만금 잼버리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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