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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이용호·손금주 복당되면 민주당도 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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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이용호·손금주 복당되면 민주당도 구태”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9.01.0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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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심사 앞두고 반발...입당 철회안하면 지도부가 현명하게 반대해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민주당 복당 심사를 앞두고 있는 이용호·손금주 의원에게 입당 신청을 철회하고, 당 지도부는 복당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해 서울 송파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최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이니까요”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및 당 지지율 하락으로) 걱정이 많고, 책임을 무겁게 느끼는 정치인일수록 입을 닫는다. 이것 저것 생각하면 말문이 막히니까요”라면서 “그렇다고 마냥 닫고 있으면 위기에 대응을 못한다”며 복당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또 “손학규·김종인 전 대표 등이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기 위해 시도한 개헌을 매개로한 제3지대 정치세력화는 실패했다”면서 “인위적 정개개편이나 정치적 시도는 국민에 의하여 여지없이 봉쇄됐다”며 구 정치(두의원의 복당)은 안된다고 애둘러 강조했다.

이어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 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라면서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거듭 복당 반대 의사를 주장했다.

물론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입당 신청 전에 당 지도부와 협의, 사실상 복당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 열릴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윤호중사무총장)의 복당심사과정을 거처 복당이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의원이 공개적으로 두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지도부를 압박함에 따라 복당 심사 절차가 지연될 우려와 복당 이후에 지역위원장 선임을 비롯 당내 활동에서 상당한 제약 조건이 부여될 개연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함께 최 의원이 복당 조건부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애둘러 요구하는 등 복당 문제가 복잡 미묘해지고 있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되지만”이라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거론한 뒤에 “어려워도 쓰러져도 두려움 없이 다시 걷다보면 그 때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이어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면서 “두 의원님이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며 입당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복당 불허를 하라고 압박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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