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10대 및 20대 청년층의 도박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도박 중독자의 65%가 2030 세대로 도박 중독 환자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3~2017년) 도박관련 질병 환자 현황’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787명,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 2017년 1,11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고, 5년간 4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령별 진료인원 비율은 전체 환자 4695명 중 30대가 36.7%(1,723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28.2%(1,326명), 40대 17.1%(80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도박 중독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10대 청소년과 2030 청년층의 환자만 증가세에 있어 청년층의 도박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30대 환자는 2013년 274명에서 2017년 427명으로 56%가 증가했고 20대 환자수는 2013년 146명에서 2017년 349명으로 2.4배 증가했으며 10대 환자수는 2013년 13명에서 2017년 39명으로 3배가 증가했다.
김 의원은 “도박은 도박 중독자 개인 뿐 아니라 가족 및 사회 생활의 붕괴를 넘어 사회적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도박은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청소년과 청년층의 도박 중독은 그 피해가 평생 겪어야 할 고통으로 남을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도박 중독·예방 치유에 대한 통합적·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