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5 12:02 (일)
인프라 갖춰가는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 최대 과제
상태바
인프라 갖춰가는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 최대 과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10.02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만 6곳과 투자협약 체결 등 순풍, 실행력·정부 전폭적 지원 관건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내용물을 채울 투자유치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새만금개발청 주도로 새만금투자 유치활동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전북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추진된다.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2단계 사업의 착공과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새만금 민간사업자 첫 선정 등 새만금 내부개발 가시화로 예전과 달리 투자유치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1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만금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송 지사는 “예전의 새만금 투자유치 기업들이 다소 추상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만금 공사설립과 남북도로·동서도로 공사 등 새만금 SOC 확충과 연계해 투자유치 활동을 가속화 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투자유치 여건을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할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새만금 신공항 건설 등의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연계해 가시적인 성과도출을 이뤄내야한다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화학기업과 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외국 투자기업에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1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8 한국 자동차산업전시회'에 새만금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 7월 나노스(주)가 새만금에 전기자동차·특장차 제조를 위한 1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6개 기업과 285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 투자유치협약 자체만을 놓고 실질적인 투자를 담보하기는 아직 이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48개 기업과 4조252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그나마 2016년과 2017년은 투자(입주)계약 체결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도 출범의 의미가 크다.

새만금 매립부지는 지난 2017년말 기준 부지조성 계획면적(291㎢) 대비 36.1%(105.1㎢)만이 매립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다. 현재 12.1%(35.1㎢)만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며, 국제협력용지, 배후도시, 환경생태용지는 아예 매립조차 못하고 있다.

전체적인 매립이 늦어지면서 내부 기반시설 구축도 더딜 수밖에 없어 새만금개발공사의 공공주도 매립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요구된다. 기업이 투자해야 할 부지조성도 늦어진 상황에서 투자유치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매립과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충하지 않는다면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새특법개정과 새만금 신공항 내년도 예산반영은 투자유치 개선의 핵심 과제이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