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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갈등, 4년이면 충분하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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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갈등, 4년이면 충분하고 넘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7.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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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주시간의 지난 4년간 지속된 종합경기장 갈등사안은 깊이 알면 알수록 쉽지 않은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양측의 주장과 논리에 충분한 타당성과 당위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과 관련, ‘정치적 갈등사안이 아닌 법과 원칙’의 문제라면서 지역정가 일각에서 제기된 도와 전주시간의 정치적 갈등 이슈화에 선을 그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언론과 의회 등에서 정치적 갈등사안으로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사실 종합경기장 갈등은 무상양여 전제조건 이행과 롯데쇼핑과 법적분쟁 우려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 시점에서 지난 4년간의 논란과 쟁점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접전을 찾는다는 것은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도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도유재산 환수 후 직접개발은 더욱 현실성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정부의 국제관광 거점조성사업에서 전북은 관련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사실상 패싱 당했다.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은 시급한 당면과제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북도와 전주시도 이 문제에 대해 총론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종합경기장 개발방식에 대해 세간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대한방직 문제와 연계, 시민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북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점을 향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에서 이제는 하나의 방법을 찾을때가 온 것은 분명하다. 지난 4년간 논란은 충분하다. 더 이상의 논란과 불필요한 갈등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자중해야 한다. 감정적인 접근은 오히려 갈등만 키우고, 지역발전의 발목만 잡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민선7기 송하진 도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추진 중인 전북대도약 기획단이 출범하면 새로운 국면이 형성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전북과 충북, 강원 등 3곳만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가 없는 상황이다. 정치적 소신과 원칙만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수는 없다. 현실적인 문제는 현실적인 시각과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양 기관의 상호 협력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설정은 지역발전의 기본 요건이다. 해묵은 종합경기장 문제를 연내 가시적인 해법을 통해 훌훌 털어내고,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상호의 업적을 남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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