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도내 10명의 국회의원 명의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군산은 현대조선소의 폐쇄에 이어 한국GM 군산 공장의 폐쇄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군산 자동차 공장의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추진은 그동안 전북의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전북도와 군산시가 공동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군산에 내국이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설치는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이 지난 2016년 새만금 복합리조트 사업 명으로 추진했으나, 당시 정의당과 강원지역의 반발은 물론 전북도와 민주당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사실상 물 건너 간 사업이었다.
이러한 카지노 사업을 지난달 김관영의원이 군산조선소의 폐쇄와 GM군산 공장의 폐쇄로 무너지고 있는 군산 경제 회생을 위해 검토해야한다고 다시 주장한 이후, 평화당 유성엽의원이 다시 거론하면서 오는 지방선거에서 카지노 설치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 평화당 조배숙대표와 유성엽·김광수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5명의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로 인해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위원장인 비례대표 이수혁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전북 의원들은 ‘(정부는)군산공장 활용방안 대해 GM과 즉각 추가협상하고,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전북 경제 회생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밝혔다.
전북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GM의 합의문에 제3자 매각을 포함한 군산공장에 대한 입장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서 “오는 18일 최종 합의문에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한 합의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한국GM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한 쟁점들이 모두 타결되었다”면서 “군산 공장 문제만 집중 해결하면 된다, 기본계약서에 제대로된 로드맵을 만들어 포함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 의원들은 또한 이번 정부추경에 군산과 전북 경제가 제대로 회생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국회와 함께 노력하고, 실질적인 대책이 되도록 해주고, 새만금 개발을 포함한 신산업 발전 전략 등 전북경제 회생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