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 춘향제가 처음으로 사전예약제를 통한 유료공연을 도입, 5월 18일, 19일, 22일 3일간 광한루각에서 대한민국 명인·명창·명고의 공연을 펼친다.
광한루각은 보물 제281호로 등록된 문화재로 현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이 제한된 상태이나, 인원을 최소화하고 귀하게 공간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사용 허가를 받아, 1회 공연 7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인위적인 무대시설을 최소화 하고 자연음향으로 듣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와 연주, 그리고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올바르게 조명하는 깊이 있는 해설로 전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18일 1회차 공연에는 서울남산국악당 한덕택 예술감독의 해설, 이난초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의 춘향가, 김일구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의 아쟁 연주로 꾸며지며, 5월 19일 2회차 공연에는 우석대 국악과 심인택 교수의 해설, 김수연 명창의 춘향가(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조교), 원장현 명인(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의 대금·거문고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5월 22일 3회차 공연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의 해설, 윤진철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의 심청가, 강정숙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의 가야금 연주로 꾸며진다. 또한 전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김청만 명고의 장단이 함께 한다.
‘더 광한루’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온라인예매가 가능하며, 춘향제전위원회 사무실에서 오프라인 판매도 진행한다.(전석 5만원/문의 063-620-5781)
한편 제88회 춘향제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광한루원 및 요천 일원에서 열리며 역대춘향 한복패션쇼 <춘향, 오늘을 살다>, 무형문화재 초청 풍물공연 <춤, 바람, 난장>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체험행사, 전통문화행사, 부대행사로 더 새롭고 풍성하게 꾸며질 계획이다.
남원=천희철 기자
5월 18일, 19일, 22일 3일간 역사의 공간에서 즐기는 명인·명창·명고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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