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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엿새 째인 8일, 오늘은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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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엿새 째인 8일, 오늘은 뭘 볼까?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5.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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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볼만 한 영화’ 소개

전주는 지금 독립영화의 봄날.  성년을 한 해 앞 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은 총 246편. 

영화제 엿새 째인 8일, 오늘은 뭘 볼까? 세계 곳곳을 샅샅이 뒤져 찾아 낸 작품 중에서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볼만 한 영화’를 소개한다.
 
▲밑 빠진 가방(The Bottomless Bag, 2017, Russia)
영화 '밑 빠진 가방'은 러시아 감독 '루스탐 캄다오프'의 작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덤블 숲'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러시아의 알렉산더 2세가 지배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왕궁의 시녀가 왕자의 처소에서 왕자에게 초자연적인 동화를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러시아의 대표적 감독의 영화다. '라쇼몽'과 '동일한 원작을 지녔지만 다른 스타일로 '라쇼몽'을 써내려 간다. 이러한 과정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물감을 준다. 결국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갖고, 끝나지 않을 영화적 실험을 행한다"고 추천했다.
영화 '밑 빠진 가장'은 마스터즈 작품으로 10일 오후 5시 30분 상영.
 
▲회귀(The Return, 2018, Denmark, Korea)
영화 '회귀'는 덴마크 여성 감독 '말레나 최 얀센'의 작품.
주인공 카롤린과 토마스는 덴마크로 입양된 한인이다. 그들은 부모를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합정과 홍대 그리고 이태원에 머물며 혼돈의 감정과 다른 입양인들과 대화와 만남을 통해 삶과 운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다. 서울의 익숙한 지역인 합정과 이태원이 등장한다. 그러나, 다른 생각, 다른 목적, 다른 삶의 이유로 온 이들을 응시하게 되면 이 장소들이 달라진다. 기대감과 서운함으로, 낯섦과 그리움으로 다가간 장소들은 이 영화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정서를 부여받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회귀'는 국제 경쟁 섹션 작품으로 10일 오후 5시 상영.
 
▲갈릴레오의 온도계(Galileo's Thermometer, 2018, Portugal)
영화 '갈릴레오의 온도계'는 포르투갈 감독 '테레사 빌라베르데'의 작품.
포르투갈 영화 감독 테레사 빌라베르데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컬트 감독 토니노 데 베르나르디와 그 가족을 카메라에 담은 영화는 세대 간의 교류와 그들의 사랑, 그리고 인생과 예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이야기한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은 두 감독의 대화다. 감독들의 대화는 특별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세계에 대해 다가가는 교감의 과정이 있다. 포르투갈의 감독이 이탈리아의 감독을 찾아가서 생기는 이상한 화학작용은 영화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이다. 예술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갈릴레오의 온도계'는 시네마 톨로지 섹션 작품으로 '7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1시' 상영.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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