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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전북 득인가 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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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전북 득인가 실인가
  • 윤동길
  • 승인 2007.10.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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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KTX)건설 사업이 3개월 앞당겨져 오는 2009년 9월 착공될 전망이어서 KTX 개통에 따른 빨대현상 부작용 차단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주승용의원은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받은 ‘호철 추진계획’에 따르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해 추진해 착공일정을 2009년 9월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건교부는 기본설계를 내년 10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실시설계기간을 18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호철 착공 시기는 2009년 12월에서 3개월 앞당겨진 9월 첫 삽을 뜰 수 있다. 

그 동안 호철 완공에 따른 빨대현상과 김제공항 착공 당위성 상실 등의 부작용 속출의 문제점이 대두된바 있으며 전북도 역시 대책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석사과정 전은하씨의 ‘고속철도가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인용해 KTX 개통으로 전북과 강원의 고용감소를 예상했다. 

KTX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구와 고용이 집중되면서 연계망에서 소외된 지역은 인구 등 자원유출이 심각해질 전망이라는 것. 

지난 3월에 전발연 이창현 연구위원은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도민의식조사’보고서에서 KTX가 완전 개통되면 도민 35%가 전북을 떠날 것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서 응답자 35.8%(206명)이 타 지역 이주의사를 밝혔으며 KTX 정차역이 들어서는 익산시 주민들이 대도시 이주의사가 더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당시 “KTX가 호남선에 이어 전라선까지 완전개통 되면 타 지역으로 인구유출이 급속히 증가될 전망이다”며 “인구유출 차단을 위한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 도로망 구축과 접근 도로망 확충에 나서 지역 간 환승 편의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욱이 신행정수도 건설 등 국가의 대형프로젝트가 집중되고 각종 SOC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충청권으로 전북인구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공공공자치연구원(KLCI)의 전국 자치단체 경쟁력조사에서 충남·북은 나란히 4,5위를 기록했지만 전북은 전국평균 476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450점으로 최하수준을 기록했다.

KLCI 박재현 박사는  “전북은 접근성의 불리함과 광역시로의 빨대현상 등의 악재로 성과도출까지는 다양한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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