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평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이용호의원이 26일 “저는 속고 끝에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임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 이원은 이날 지지자 등에게 보내는 설명절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민심을 확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호남에서 여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을 탈당한 이후에 무소속으로 지역민의 여론을 청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았다”면서 “(국민의당의 중재자로써)국민의당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분열의 사태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소멸되고 민평당과 바른미래당이 출법했으나, 두당 모두 호남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민평당에 합류하지 않는 것은 호남 민심에 기반을 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인물을 교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라며 “저에게 많은 분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물을 교체해야 한고다고 말한다. 우리 지역이 낙후 된 것을 걱정한다”며 무소속으로 인물교체를 위해 활동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같이 엄중한 민심의 요청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뜻을 같이하는 무소속 후보들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의원은 “서남대 정상화에 실패하고, 서남대는 28일 폐교된다”면서 “그자리에 복지부나 서울시가 주축이된 공공의료 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의원의 합류를 기대했던 민평당은 아쉽게도 의원정수를 14명에서 15명으로 늘리지 못하면서 교섭단체 구성의 길이 더 멀어지게 됐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