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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기대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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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기대감 꿈틀’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8.01.14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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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강환구 사장 “올해 70척 이상 수주하면 군산 재가동” 업급

지난 7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돼 군산뿐만 아니라 전북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기 재가동의 희망을 품게 됐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지난 11일 부산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7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으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측은 군산시에서 요구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의 해법에 대해 국제 조선업계 불황만을 탓하며 구체적인 재가동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강 사장의 발언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회사측의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재가동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선박수주 목표 숫자까지 언급함으로써 재가동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물론, 올해 70척의 선박을 수주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올해 국제 조선업계가 처한 여건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오는 2020년까지 적용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야 하는 국제 조선업계의 환경변화가 활발한 선박 발주를 기대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산조선소에서만 연간 건조가능 물량이 70척인 점을 감안 할 때 강 사장의 이날 발언은 울산조선소 물량을 먼저 확보한 후 그 다음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너무 큰 기대감을 보이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측에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시점을 명확하게 확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 선박수주 목표 숫자를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시는 이에 따른 선박수주 동향 파악과 선박수주 지원, 그리고 재가동을 위한 사전 제반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현대중공업의 올해 상선 수주목표는 132억달러이며, 이중 현대중공업은 102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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